날이 너무 더워서 집에서 놀이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수동적인 장난감 놀이보다는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주도적으로 놀이할 수 있는 놀잇감을 찾다가
코레샵에서 캐스비 보드게임을 발견했어요.
그중 꿀벌트리는 나뭇잎을 마구잡이로 끼운 뒤, 꿀벌을 쏟아부어
나뭇잎을 뺄 때 떨어지는 꿀벌의 수가 적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지요.
아주 간단한 규칙이라 4세 아이도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이었어요.
나뭇잎을 작은 구멍에 하나하나 꽂으면서 소근육도 키우고,
꿀벌이 빠지지 않게 하려고 고심해서 나뭇잎을 빼내면서
집중력도 기르는 즐거운 놀이활동을 했답니다.
원래 규칙은 꿀벌을 적게 빼내는 게 이기는 건데,
꿀벌을 많이 빼내는 사람이 이기는 걸로 규칙을 바꾸니
나뭇잎을 뺄 때 우르르 쏟아져나오는 꿀벌을 보고
아이가 까르르 대며 좋아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는 일부러 꿀벌이 안 떨어지는 나뭇잎을 뽑았더니,
"엄마 내가 꿀벌 나눠줄게, 선물이야" 하면서 꿀벌을 똑같은 개수로 나눠주네요.
수 개념도 익히고, 나름.. 배려심도 길러주는 기특한 보드게임 꿀벌트리였어요.
지루한 시간을 유쾌한 놀이로 바꿔주는 캐스비 꿀벌트리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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