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화장에 별 관심이 없는데,
딸은 누굴닮아 화장에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언제부턴가 화장품 노래를 불르는 46개월 첫째 따님이에요.
실제 아기용 화장품이 따로 팔긴한던데,
사주면 난장판이 될 것 같아서 장난감으로 눈을 돌렸죠.
(엄마껄로 이미 립스틱을 부러뜨리거나, 파운데이션을 손가락으로 파내거나 등 이력이 많음)
코레샵에서 메이크업파우치를 보고 "아, 이거다!" 싶었어요.
진심 장난감인데 색깔이 정말 발색될 것처럼 만들어져서 정교한게 마음에 들더라구요.
제품을 받아보면 파우치와 19종의 다양한 뷰티도구가 들어있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색깔들이 알록달록하고 엄마가 평소 사용하는 제품과 비슷해 좋아하겠더라구요.
파우치도 엄마 화장품 보관 파우치랑 비슷하게 생겼어요...ㅎㅎ
첫째 따님은 엄마랑 비슷한걸 좋아하는데 그야말고 딱 좋은 컨택이었죠.
제품을 요리조리 바라보더니 얼굴에 붓으로 터치하고,
립스틱을 열어서 입술에 바르고,
손에는 네일스티커를 활용해서 또 어여쁘게 꾸며보고,
세상에나... 첫째 따님 하는거 보면서 입이 떡 벌어지네요.
입술 바르고, 볼에 톡톡, 거기다 눈에 바르는건 또 어디서 배운건지...
나중에 둘째 아드님이 다가오니 첫째 따님이 어떻게 사용하는건지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는데,
그 모습이 전문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같다고 생각했어요.
역시, 우리딸 천재!!!?(으잉?ㅎㅎ)
요즘 아이들이 뭐든 빠르다 하잖아요.
초등학교때부터 장난감이 아닌 진짜 화장품 사달라고 떼쓸까봐 조금 걱정이지만,
지금은 지금이라서 볼 수 있는 이 소중한 시간을 즐겨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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